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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연말특집 2020년을 빛낸 최고의 남자 주연배우 TOP3

by 영화속여행 2020. 12. 21.

안녕하세요 영화를 소개해드리는 추천영화입니다.

오늘은 특별하게 올해 개봉한 영화 주연배우들 중에 누가 가장 인상 깊었는지를

써보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유아인 <소리도 없이>

2020년에 배우 유아인은 <살아있다>와 <소리도 없이> 작품에서 연기를 보여주었는데요.

저는 <소리도 없이>에서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포커스를 이 영화로 맞추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유아인은 직접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아닌 살인이 된 시체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일을 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굉장히 난해한 역할이기도 하죠. 직접 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죄가 없는 것은

아닌 거 같은 모호한 선에 있기에 연기하기 정말 힘들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이 인물의 가장 큰 특징은 대사가 없습니다.

대사가 없다는 것은 감정 자체를 오로지 표정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 또한 결코 쉬운 연기가 아니죠.

제가 얼마 전에 포스팅한 사운드의 중요성에서 과거 무성영화 시대 배우들은 대사가 없기에

과한 액션이나 표정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소리도 없이> 유아인의 인물은 전혀 과하지 않으며 내면의 감정을 적절하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유아인의 섬세한 행동들과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들을 표정 하나하나에 다 표현해주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캐릭터에 잘 녹아드는 배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강동원 <반도>

한국영화에서 최초로 좀비 영화 신드롬을 일으켰던 부산행의 후속작인 반도에서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른 주연으로 배우 강동원이 캐스팅되어 영화가 참 궁금했습니다.

일단 부산행이 너무 성공적인 작품이어서 과연 후속작도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저는 사실 조금 아쉬웠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의 특성상 배우들의 연기보다는 화려한 특수효과와 분장, 미술, 액션 등의 볼거리가

더욱 많은 영화이기도 하지만 신파가 전부이다 라는 평이 너무 많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는 배우 강동원이 <반도>라는 영화 안에서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특히나 액션신이 많은 영화이기에 강동원이라는 배우가 더욱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 <군도>에서 우아하고 화려한 액션신을 보여주었다면 <반도>에서는

생존에 몸부림치는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어 역시 이 비주얼의 스펙트럼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3. 이병헌 <남산의 부장들>

제가 생각하기에 2020년 최고의 남자 주연 배우는 이병헌입니다.

사실 올해가 아니더라도 저는 영화계의 이병헌은 정말 말이 필요 없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1월에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에서 김규평 역을 맡은 이병헌은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했습니다.

역사를 영화로 만들어낸 작품에서 역사의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시대의 인물에 대한 연구와 그때 가지고 있었던 감정 속내 등을 관객에게 잘 전달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죠. 특히 남산의 부장들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이병헌은 대통령에게 버림받은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다시 올라가려 하였고 왜 그렇게 밖에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제대로 연기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위치 때문에 절제력 있는 연기를 보여주면서도 감정이 폭발할 때는 180도 달라진 모습,

상황에 따라 내면의 연기 행동 등을 캐릭터에 맞게 보여주는 배우는 이병헌이 단연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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