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를 소개해드리는 영화알람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거짓말>로 2015년에 개봉한
독립 영화입니다.
보신 분들이 많이 없으시겠지만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잔잔하게 잘 풀어낸 매력적인 영화이기에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고급스러운 아파트 거실에 한 여자가 편안한 자세로
소파에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부동산 중개업자가 나타나고 월세 가격에 대해 설명해주려 하자 매매 가격이 얼마냐고 품위 있게 물어봅니다.
집을 다 둘러본 계약을 하러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지만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며 중개인 보고 먼저 내려가라고 합니다.
다음은 가전제품 매장에서 TV를 보는 그녀
살 것처럼 행동하더니 또 지갑을 놓고 왔다며 계좌번호만 받아가죠.
카페에서는 본인이 계약했던 물건들을 취소하기 바쁩니다.
그녀 아영은 왜 이러는 걸까요?
네 아영은 리플리 증후군 병을 앓고 있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현실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상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말합니다
그녀의 연극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피부과에서 일을 하고 있는 그녀
쉬는 시간 화장실에서 손님이 잃어버린
지갑과 화장품을 몰래 가져갑니다.
잠시 뒤 물건을 잃어버린 손님이 찾아오고 다른 직원이
물건을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자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없다고 말하면서 유유히 지나갑니다.
연극무대를 마치고 현실인 집으로 돌아온 그녀
무너질듯한 좁은 집에 남동생과 알코올 중독자 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것이 본인 삶의 현실이기에
한숨만 나오며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죠.
다시 그녀의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외제차 매장에서 평소와 같이 차를 구경하고 타보고 하는
그녀를 우연히 직장동료가 보게 되죠.
그녀는 직장으로 돌아오니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말한 직장동료의 말을 빌미 삼아 곧 결혼을 한다면서
거짓말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직장동료 한 명은 믿기지 않는다며 아영을 추궁하려 하고 상황을 회피하고자 아영은
회식을 자기가 내겠다며 당당히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남자 친구에게 돈을 받고 그 돈으로 회식비를 충당하죠.
그런 아영은 남자 친구를 만나러 가게 되는데 남자친구 역시 중학교 교사가 아닌 중고차 딜러였죠. 아영은 남자 친구에게 집으로 가자하고 옷이 이게 뭐냐며 옷도 갈아입으라 합니다.
남자 친구의 집은 자신과 처지가 비슷해보는데 갑자기 그는 아영에게 돈 300만 원을 쥐어주며 청혼을 합니다.
당황한 그녀는 아직 결혼은 아니라고 하지만 돈은 챙겨가고
남자 친구에게 중고차 회사에서 가져온 외제차 앞에서 사진을
찍자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직장에서 자신을 의심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행동을 한 거죠.
아영의 거짓말은 직장에서 계속하게 되었고 곧 있으면 청첩장이 나온다고 말을 하지만 이미 회사 동료들은 그녀를 믿지
않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녀의 남자 친구까지 직장에
찾아오면서 그녀의 거짓말은 모두 걸리게 되죠.
아영은 그 사실에 미친 사람이 되어가고 있고 모든 잘못을 남자 친구에게 돌립니다.
아영은 끝까지 뻔뻔한 모습으로 직장으로 돌아가 당당하게
일을 그만두지만 다시 맞이한 현실이 두렵고 힘들어
남자친구에게 돌아가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테니 결혼을 해달라고 하죠.
남자 친구는 아영과 함께 자신의 어머니와 식사를 하게 되는데요 어머니는 아영이 어떤사람이냐고 묻자 남자친구는 계속
거짓말로 아영을 소개합니다. 계속 듣던 아영은 어머니에게
그 말이 다 거짓말이고 현실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말하게 되죠. 충격을 먹은 어머니는 재빨리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현실과 마주한 아영은 갑자기 마트에서 미친 듯이 물건을 사고 저번에 갔던 고급 아파트에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갑니다.
아영은 계속 정신 차리자라는 말을 되풀이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의 주인공 아영과 같은 사람이 특별한 사람일까요?
저는 제 주변에도 비슷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거짓된 말과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처한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이상적인 삶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나 현대시대에는 SNS 문화가 발달되면서 남들은 모르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 온갖 본인과 어울리지 않는 사진들과
말들을 올리곤 합니다.
과연 사람들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모를까요?
영화를 보시게 되면 중간중간 그녀가 계약 직전 거짓말을 칠 때 직원들의 표정
직장에서 거짓말을 할 때 직장동료들의 표정들을 보시면
이미 다 알고 있지만 그냥 쉬쉬하고 넘어갑니다.
물론 안 넘어가고 지적을 한다면 결국 다툼이 생기겠죠?
이상적인 삶을 꿈꾸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과 허구의 세상을 구분 짓지 못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어쩔 수 없이 피해가 가게 됩니다.
제일 큰 문제가 생기는 건 본인 자신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영화 <거짓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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