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추천해드릴 영화는 <바람>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할 당시 관객수가 많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영화를 다운받는 사이트들에서 천만 관객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많은 영화입니다.
저도 이 영화를 몇번이나 봤는지 기억이 안 날정도로 TV에서 나오면 계속 보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영화의 주인공 짱구(정우)는 엄하신 아버님과 아버지와 쏙 빼닮은 형, 어머니와 누나와 같이 살고 있으며
집안에서 천덕구러기 막내를 맡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등학교 입학식날 짱구는 사고 치지 말라는 형의 말과 함께 고등학교에 입성합니다.
누구나 그렇듯 짱구는 처음보는 친구들 앞에서 무게도 잡고 싶고 불량서클에 들어가고 싶기도 하는
딱 17살의 고등학생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1학년
짱구의 화려한 고등학교 시절이 시작됩니다.
짱구는 그저 평범한 학생이 되어 학교를 다니는 것보다는 일진이 되고 싶어합니다만
행동은 마치 평범한 학생들보다 못한 찌질이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그러던 중 어릴 때 같이 놀던 일진 형을 만나게 되고 하나의 사건을 겪게 되자
짱구는 자연스럽게 반에서 좀 논다는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게 됩니다.
그들은 말썽 부리는 친구들 답게 땡땡이는 물론이고 교무실도 자주 들락날락거리다가
학교폭력으로 유치장까지 가게 됩니다.
짱구는 훈방조치로 풀려나게 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데 친구인 영주(손호준)의 권유로
불법 서클 '몬스터'까지 들어가게 되죠.
그러던 중에 짱구는 여자 친구 주희(황정음)와 사귀게 되고 카페에서 만나는데
주희의 전 남자 친구와 시비가 붙습니다. 짱구가 있는 카페로 1살이 많은? 아저씨 같은 고등학생들이
찾아오고 짱구는 한 대 맞습니다.
짱구는 마침 앞에서 어묵을 먹고 있는 서클 선배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50명이 넘는 인원이
폭력 없이 평화롭게 짱구의 복수를 해줍니다.
#2학년
2학년이 된 짱구는 이제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이제 본인이 서클에 들어올 1학년 들을 찾게 되고 1학년들은 짱구가 동경의 대상이 될 만큼
학교에서 입지가 확실해집니다.
전성기에 접어든 짱구는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일진 생활을 이어나갑니다.
#3학년
짱구는 3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누구도 건들지 못하는 왕처럼 군림할 줄 알았지만 실상은
서클과 일반 친구들의 경계는 없어지고 누구라고 할거 없이 다들 공부하는 모습으로 바뀌죠.
그러던 중 짱구의 아버지가 간경화라는 병에 걸리시고 예전 같지 않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짱구는 철없는 자신을 모습을 반성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가족에게 더
잘하려고 하는 막내가 되기로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짱구의 생각보다 빨리 생을 마감하셨고 짱구는 철없던 자신의 모습에
큰 후회와 잘해드리지 못한 죄책감에 장례식장에서 하염없이 울어버립니다.
이후 짱구는 평범한 학생들처럼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고
졸업식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Point
영화 <바람>은 개봉한 지 벌써 10년이 넘은 영화이지만 아직 남학생들이나 20대 30대
남자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이 영화 안 본 친구들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일단 남자분들은 학교를 주제로 한 영화를 좋아합니다. 특히 일진의 내용을 다룬다거나
액션이 들어가는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죠.
하지만 대게 이런 학원물의 영화는 왕따를 만들거나 심한 폭력으로 인한 비극적 결말을 다루기에
그렇게 완성도도 높지 않고 오글거리는 대사와 뻔한 연출 때문에 나중에 재밌었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는 없습니다.
근데 <바람>은 불량 서클 즉 일진의 생활이 주된 내용이지만 폭력적이고 비관적인 장면보다는 코믹스러운 연출이나
일진이 개과천선하여 다시 올바른 길로 가는 설정이기 때문에 눈살 찌푸리게 되는 영화가 아닌 웃음과 감동으로
끝나는 영화이기에 재밌던 거 같습니다.
#Point
연출이 너무 재밌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정우의 내레이션과 장면에 깔리는 bgm입니다.
항상 짱구에게 어떠한 시련이 오면 나레이션과 함께 한국스러운 bgm이 깔리면서 사건이 시작되는데
영화의 웃음 포인트로 너무 적절합니다. 계속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을 정도에 여윤이 남습니다.
#Point
배우들의 연기력과 비주얼 + 대사
영화를 보시면 다들 공감하실 텐데 배우분들의 연기 정말 놀랍도록 자연스럽습니다. ㅎㅎ
특히 대사 또한 사투리에서 나오는 임팩트가 굉장히 강해서 대사 자체가 유행할 정도로 임팩트가 강하죠.
너무 신기한 게 영화에 나오는 배우분들이 너무 정감 있게 생기셨고
나쁘게 생각되는 사람이 없습니다. 분명 일진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데 일진들이
너무 귀엽게 느껴지는 희한한 영화이고 비주얼의 임팩트 또한 강합니다.
정말 이 친구들이 고등학생인가 싶을 정도로 거의 비주얼이 동네 건달 아저씨 느낌입니다.
40대 배 나온 아저씨가 교복을 입은 듯한 느낌이 들죠.
실제로 영화에 나온 배우분들이 많은 작품들에 출연하시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이 영화 때문에 너무 정이 갑니다.
#Point
영화 <바람>은 실제 배우 정우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유명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영화에 나오는 배경 목욕탕이나 카페 등이 실제로
정우가 애용했던 장소라고 하네요.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기에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안 가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영화 <바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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