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알람 <싱글라이더> 쓸쓸한 아버지

안녕하세요 영화를 소개해드리는 영화알람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싱글 라이더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이병현 주연이며 재밌게 봤던
영화이기에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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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을 모두 호주로 보내고 혼자 쓸쓸하게 남아있는
남자 강재훈(이병헌) , 그의 유일한 낙은 호주에서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금융회사 다니는 재훈은 잘못된 정보를 고객들에게 알려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
약에만 의존하던 재훈은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호주로
떠납니다.

 

 

호주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띄는 지나(안소희) 재훈은 조금
관찰하다가 이수진(아내) 살고 있는 집으로 갑니다.
그러나 그가 본 아내의 모습은 이미 호주 남자(크리스)와 같이 살고 있는 듯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충격에 빠진 그는 한 식당에서 망하니 앉아있다가 또 지나를 보게 됩니다.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지나 시간이 흐르고 비틀거리며 걸어 다니는 지나를 보고 재훈은 그녀를 도와줍니다.
그녀는 같은 한국인들에게 환전 사기를 당했다고 합니다.

 

다음날 재훈은 아내의 집에 몰래 들어가 보기도 하고 같이 있던 크리스를 미행합니다. 그러던 중 크리스에게도 병원에 입원해있는 아픈 아내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재훈은 그녀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그녀도 남편이 바람피우는 걸 알지만
본인이 아프기에 그런 모습을 이해한다고 말하죠....

 

 

쓸쓸히 걸어가던 재훈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치치
아내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입니다.
그렇게 뒤따라오다가 차에 치일뻔하지만 다행히 차 밑에서
해피하게 나오는 치치 계속 재훈 뒤를 따라다닙니다.


지금부터는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이라면 결말이나 스포에 주의하세요

재훈은 전에 지나에게 가볼 곳이 있다며 환전 사기를 당했던
집으로 향합니다. 집 근처에는 경찰들이 쭉 깔려있고
그것에서 지나는 본인이 죽어있는 시체를 발견합니다..

 

수진의 아내는 연락이 안 되는 재훈이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끼며 재훈의 집을 확인해달라 부탁하죠.
집안에는 이미 약물 중독에 빠져 죽어있는 재훈의 모습이 보입니다.

영화는 재훈이 가족들의 동영상에서 본 타스마니아 섬에 도착하는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여기서 큰 한숨을 쉬는 장면이 마치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놨지만 쓸쓸해 보이기만 하는 재훈의 모습에 가슴 한편이
답답해지기만 합니다.

싱글 라이더는 복선을 많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손에 적은 주소

한국에서 손에다가 아내의 주소를 적는데 호주에 도착해서도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2. 식당에서 지나에겐 그림자가 있지만 재훈은 그림자가 보이지 않죠

3. 치치가 차에 치였는데 바로 살아 나오고 계속 재훈을 쫓아다닙니다.

이미 치치는 차에 치여서 죽었습니다. 영혼으로 바뀐 상태

치치를 묻어주는 크리스

 

그리고 재훈이 보였던 인물들(영혼)
그들도 살아있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영혼이 된 재훈이 보이고 대화를 하고 있는 거죠

 

4. 다리에서 멍하니 있는 재훈에게 그런 슬픈 표정으로 있으면 자살할 거 같으니깐 다른 데 가라고 하는 호주 남자

5. 이미 뇌사상태에 빠진 크리스의 아내

 

6. 기절한 아들과 대화를 나눈 재훈

아직 꺠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유령인 재훈을 볼 수 있었던 아들

7. 동네에서 재훈에게 잔소리하는 할머니

8. 재훈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지나

이미 환전사기 무리들의 집에 갔을때 죽었습니다.

 

영화 싱글 라이더는 이렇게 많은 복선들을 깔고 있다가 반전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누구에게는 뻔한 스토리라고 생가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이러한 스토리 전개가 재훈을 더욱 고독하고 쓸쓸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한 재훈에게 도움을 청하는 소녀,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할머니,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여자,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강아지...

잠시만이라도 사람이 살려고 하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이기 때문에 재훈의 삶은 더욱 외롭고 불쌍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이병헌의 연기는 정말 한계점이 어딘지 궁금한 배우입니다. 기러기 아빠가 되지 않았지만 재훈이라는 

인물의 감정을 어떻게 연기를 통해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지 존경스러운 배우인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싱글 라이더>였습니다.

감사합니다.